안동시 도산면 온혜3리 경로당(회장 이규희)에서는 매일 잔치가 열린다.온혜3리 어르신들이 매일 경로당에 모여 점심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도산면은 농촌지역으로 지역특성상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다. 특히, 추운 겨울이 오면 혼자 사는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문제가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를 걱정하던 온혜3리 경로당에서는 올해 11월부터 매일 20여분의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가족같이 식사를 하고 있다.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안부와 건강도 서로 확인하고 담소를 나누며 놀이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온혜3리 이동식 이장은 “매일같이 주민들이 함께 식사를 하니 안부를 직접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인근 주민들도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를 가져오는 등 많은 도움을 주어 이제는 단순히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을 넘어서, 마을 주민 모두의 정을 확인하고 주민화합으로 행복마을을 만드는 계기의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한편 김정훈 도산면장은 “동절기 혼자 사는 노인들 걱정이 많았는데 주민 스스로 좋은 자리를 마련하여 감사하다.”며 “앞으로 행정기관에서도 이런 자리가 계속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라고 밝혔다.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