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에서 201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올해 정시에서는 전체 대학 정원의 29.4%인 10만3145명을 선발한다.지난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정시에서는 전년보다 1만3017명이 줄어든 10만3145명을 모집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 35만248명의 29.4% 규모다. 지난해에 비해 3.1%p 낮아졌다. 정시모집 대학 수는 197개교에서 196개교로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133개대) 3만5907명, 나군(139개대) 3만9346명, 다군(113개대) 2만7892명이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90개대 9만8387명(95.4%), 특별전형 179개 대학 4758명(4.6%)이다.원서접수는 모집군에 상관없이 31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실시된다. 전형기간은 원서접수 마감 다음날인 5일부터 내년 2월1일 사이에 모집군별로 진행된다.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2일까지,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는 같은달 16일 오후 9시까지다. 등록기간은 내년 2월3일부터 4일까지이고 미등록 충원 등록 일정이 이어진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충원합격자 포함)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추가모집 지원을 할 수 없다.수험생은 모집 군별로 한 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하고, 한 개의 모집 군에 2개 대학 이상 지원하면 모두 입학이 무효처리된다. 단, 청원대나 호원대 등 산업대학, 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한국과학기술원(KAIST), 3군 사관학교(육사·공사·해사), 경찰대 등 특별법에 의한 설립대학은 모집군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또 정시모집에 합격한 뒤 등록을 한 사람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추가모집 기간 전에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하면 지원이 가능하다.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어려웠다는 분석과 함께 변별력이 올라가 예년에 비해 동점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교육계 관계자는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일부 정시로 이월돼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며 "이달 29일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이 마감되면 각 대학별로 변경된 모집인원을 공고하니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지속되는 청년실업에 취업 후까지 걱정된다면 장학금 혜택이나 외국 유학 기회 등을 부여하는 '특성화 학과'나 기업과 연계해 졸업 후 취업을 보장하는 '계약 학과' 선택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