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26)과 유격수 김하성(21)이 연봉 2억원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넥센 히어로즈는 21일 박동원과 김하성을 포함한 야수 22명과 2017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박동원은 팀의 주전포수로 활약하며 올 시즌 KBO리그 1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중 유일하게 4할(0.406) 대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 박동원은 올해 연봉 1억4000만원에서 6000만원(42.9%) 인상 된 2억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했다. 박동원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선배 투수들이 상을 받았고, 나 역시도 4할대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다"며 "내년 시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올 시즌 20홈런과 28도루를 기록하며 '20-20 클럽'에 가입한 유격수 김하성도 1억6000만원에서 6000만원(37.5%) 오른 2억2000만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2014년 넥센에 입단한 김하성은 2015년 연봉 4000만원에서 지난해 1억6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 시즌 정상급 유격수로서 가치를 입증하며 데뷔 3년 만에 연봉 2억원을 돌파했다. 삼성에서 이적한 첫해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370타수 106안타) 7홈런 29득점 72타점을 기록한 채태인(34)은 올해와 같은 3억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채태인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음에도 삭감 없이 연봉 계약을 체결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더 좋은 활약으로 팀이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탰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후배 선수들이 많아진 만큼 고참으로서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올 시즌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19개의 홈런으로 개인최다 홈런을 기록한 윤석민(31)은 연봉 1억6000만원에서 5000만원(31.3%) 인상 된 2억1000만원에 사인했다.이미 투수 25명과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완료한 넥센은 이로써 2017년 연봉 계약 대상자 52명(군입대, 군보류, 신인, 외국인, FA 자격 선수 등 제외) 중 48명(92.3%)과 계약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