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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인정이 넘치는 대구‘기부로 후끈’

예춘호 기자 입력 2016.12.20 19:55 수정 2016.12.20 19:55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펼치는 ‘희망 2017 나눔캠페인’ 모금액이 지난 12월 19일(월) 현재 38억 7천 2백만 원을 기록했고, 서문시장 화재 피해 성금도 40억 원을 넘어섰다.지금까지 희망 2017 나눔캠페인 모금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24억 1천 8백만 원)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사랑의 온도를 기록하고 있어 어려운 여건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인정이 넘치는 대구의 나눔문화를 보여주고 있다.‘희망 2017 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초기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청탁금지법 시행과 국정혼란의 여파로 기업의 기부가 위축되어 모금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앞섰다.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캠페인 첫날 한국감정원(7억 3천만 원)을 시작으로 DGB대구은행, 한국가스공사, 삼익THK, 화성산업,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등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이 기부에 앞장서면서 사랑의 온도를 달구기 시작했다.또한, 최근에는 한 가족 9명이 동시에 아너소사이어티 기부(9억 원)에 참여하고, 자녀 결혼 축의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고액기부자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상이군경회 정수종 대구시지부장(500만 원), 익명의 쌀 기부(백미 150포, 550만 원 상당), 월성가온유치원 어린이들의 저금통 기부(111만 원) 등 여러 시민들의 훈훈한 손길이 온기를 더하고 있다.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11월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2일간 72억 3천만 원 모금을 목표로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또한, 지난 11월 30일 발생한 서문시장 4지구 화재 피해상인 지원을 위한 성금은 12월 19일 현재 713건, 40억 2천만여 원이 모금되었으며, 이는 2005년도 2지구 화재 당시 최종 모금액 12억여 원을 3배 이상 넘어선 것이다.성격이 유사한 2종의 성금이 동일한 시기에 모금을 진행하는데도, 후원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서민들의 세밑 살림에 훈훈한 온기가 되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웃돕기 성금과 서문시장 화재성금은 한 푼도 빠짐없이 지역의 저소득 소외계층 복지사업과 서문시장 피해상인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시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져 대구가 인정이 넘치는 훈훈한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대구=예춘호 기자 sm861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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