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좌)미적분 수업을 사전제작하고 있는 최현정 교사. 최현정 교사는 EBS 온라인클래스와 밴드에서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 중)화학 수업을 촬영하고 있는 김성원 교사. 김성원 교사는 카카오톡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교육방송을 하고 있다. 우)영어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박재훈 교사. 박재훈 교사는 EBS 온라인클래스와 구글 클래스룸에서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 |
|
온라인 수업 중 서비스가 중단 되는 등 교육계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고교학점제 중점학교로 올해부터 온라인공동학점제를 확대하기 위해 교내에 전용스튜디오를 설치하고, 관련 교사 연수를 실시하는 등 온라인수업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 왔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루어지는 상황에서 권영라 교장은 전과목에 대한 온라인 수업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올 2월초에 온라인수업 전담TF팀을 구성,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입장에서 최선의 교육 서비스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하도록 했다.
TF팀은 국내외 LMS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등 온라인수업의 핵심은 컨텐츠의 질과 서비스의 안정성이라고 규정하고,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구글 클래스룸, EBS 온라인클래스,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등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교과목을 다양화 하면서 일제 동시접속으로 인한 과부하 트래픽을 분산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
이 날 실시한 온라인수업 설문조사 결과 고3 학생 중 72.4%가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으며, 27.6%가 개인별 통신 인프라 차이인 네트웍 속도 등의 문제로 불편함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특히 EBS와 구글 클래스룸, 유튜브,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을 조합한 수업의 경우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높았으며, 다른 교과목도 컨텐츠를 분산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있었다.
또한 온라인수업 이용기기는 노트북PC와 데스크탑PC의 사용이 91.4%에 달해 스마트폰의 활용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형식의 수업 설계를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권영라 교장은 “학부모님과 교직원의 노력으로 사전에 세심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내실 있는 온라인수업 진행 및 관리로 학사일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덕여자고등학교는 전 교사들이 교육 컨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온라인공동교육과정에서도 기존 교육 과정을 학생 수요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