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을 보호하는 청소년쉼터의 운영상태가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청소년쉼터 11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청소년쉼터 종합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청소년쉼터는 가출 청소년들이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보호하면서 상담·주거·학업·자립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복지시설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19개가 운영중이다. 종합평가는 관련법에 따라 3년마다 시설환경, 시설운영, 인력관리 및 사업내용의 적정성, 입소자 서비스 만족도 등 7개 분야로 나눠 실시되고 있다. 2016년도 평가대상 114개소중 '최우수' 41개소(36%), '우수' 49개소(43%), '보통' 16개소(14%)로 적정이상 등급이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미흡'은 8개소(7%), '매우 미흡'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각 청소년쉼터의 총점 평균은 86점으로 비교적 우수했다. 유형별로 보면 일시 및 중장기 쉼터의 총점 평균은 2013년 대비 상승했지만 단기 쉼터의 평균은 하락했다. 성별 구분에서는 여성 쉼터의 평가가 남성 쉼터보다 높게 나왔다. 평가 영역별로는 ▲시설 환경 및 안전 ▲조직 및 운영 ▲프로그램 및 서비스 ▲지역사회 연계 ▲지속발전 및 특성화 노력 5개 분야는 평균 85점 이상으로 대체로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용청소년과 인적자원 분야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종합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41개소 중 유형별·성별 평가 총점 1위로 선정된 쉼터에 대해서는 여가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보통' 이하 등급을 받은 쉼터에 대해서는 품질관리 지원을 집중 실시하고, 향후 사업 개선계획 수립과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양철수 여가부 청소년자립지원과장은 "이번 평가 결과 대부분의 쉼터가 적정 이상의 시설기준 및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 2월 청소년쉼터가 사회복지시설로 편입되는 것을 계기로 가출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시설의 운영과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