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군수 김주수)의 관내 자가격리자가 첫 확진자 발생 26일만에 모두 해제됐다. 의성은 지난 달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한때 자가격리자가 348명까지 늘어났으나, 군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과 군민들의 협조로 이같은 소식을 전하게 됐다. 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긴급대책을 수립 △코로나19 행정지원팀TF 선제적 구성 △관내 대부분 시설물 휴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이용한 다중이용시설 집중방역 △일제 방역소독의 날 지정해 의성군 전지역에 대한 방역 실시 △코로나19 행정지원팀TF 확대해 자가격리자 1:1 전화 모니터링 실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긴급생활 안전 지원대책 발표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에 힘썼다. 또한, 지난 9일(일부 6일)부터 2주간 지역내 생활시설 21개소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를 실시해 집단감염 차단에 총력을 다했으며, 노래방‧PC방‧게임장‧목욕탕 등의 다중이용시설도 집중 모니터링하는 등 집단 확산 차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달 말 성지순례단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대량 확산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군의 이같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에 힘입어 42번째(관외2명 포함) 확진자 이후 13일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2차 감염자 16명과 3차 감염자 2명 등도 대부분 1차 감염자와 가족이거나 모임에서 감염돼 확산이 최소화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같은 군의 선제적 대응과 더불어 군민들의 협력도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의성군새마을회 등의 단체에서는 일제방역의 날과 연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면마다 새마을지도협의회의 방역봉사와 새마을 부녀회의 반찬‧돌봄 봉사가 이어져 이번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있다. 또한, 각종단체와 출향인, 지역민들의 성금과 마스크 기부가 이어져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힘을 실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은 한때 다수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하며 우려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으나 확진자 분들과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26일만인 오늘 자가격리자가 모두 해제됐다”면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1일 1회 이상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번 사태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