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8일, 유관기관·단체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COVID-19)’으로 인한 여파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침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는 등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운영위원장, 김재동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하여 각급 경제단체와 남?북부경찰서,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 상인단체 등에서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우선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하여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단체관광객에 대한 인센티브를 타 도시의 2배로 지원하는 등 1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봄 여행주간과 연계하여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포항사랑상품권’을 당초 1,500억 원에서 3,00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및 자생력 강화사업 확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에 이어 취약계층을 포함한 단기성 일자리 창출 등 경기부양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상반기 행정안전부의 재정집행 목표인 57%보다 10%p 상향된 역대 최고 수준인 67%를 목표로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는 한편, 관급공사의 지역 업체 수주계약도 80%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국제전략 4대 특구사업을 비롯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각종 산업혁신과 민간투자 활성화 등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도 막힘없이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사태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의 유관기관과 단체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철저한 방역·예방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모든 시민이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안심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