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하천관리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마을 앞 도랑ㆍ실개천을 살리기 위해‘도랑품은 청정마을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추진하는 2020년 낙동강수계 도랑 복원 공모사업에서 전체 예산액 4억4,100만원의 55%에 해당하는 2억4,100만원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영주 신천마을, 문경 우곡마을, 봉화 문단마을 등 3개 마을, 1.2㎞의 도랑을 복원한다고 밝혔다.
도랑ㆍ실개천은 하천의 실핏줄로서, 물길의 최상류이자 유역 내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환경적(물관리)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조상들에게는 취수, 빨래터, 물고기잡이, 쉼터 등 없어서는 안 될 생활터전이었던 만큼 사회·문화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하지만 최근 관심과 투자 부족으로 대다수의 도랑ㆍ실개천이 생활하수, 가축분뇨, 쓰레기 등으로 오염돼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도랑품은 청정마을 사업으로 오염ㆍ훼손된 도랑ㆍ실개천을 복원한다. 퇴적물을 준설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며 습지ㆍ생태연못을 조성해 수생식물을 식재한다. 또 주민교육,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랑품은 청정마을 사업을 통해 도랑ㆍ실개천의 수생태계가 복원되고, 청정 친수공간 조성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통해 자발적 도랑 복원활동을 추진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