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를 뛰어든 경찰의 신속하고 용감한 행동이 귀중한 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12일 “언니가 개인적인 문제로 혼자 바다에 들어갔다고 말하며 전화가 끊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포항 남구 송도 파출소 고해준 경위 등 3명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다.
송도 해수욕장을 면밀히 수색하던 중 해안도로에서 바다 쪽으로 약 50미터 지점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요구조자 발견했다.
즉시 119구급대 및 해경에 지원요청 후 요구조자를 설득하던 중 먼 바다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갑자기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지체할 시간이 없는 다급한 상황에서 송도파출소 윤명훈 순경이 구명환 및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약 30미터 가량 헤엄쳐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방파제로 구조 후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후송했다.
위험천만한 겨울바다임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경찰의 살신성인 모습에 많은 시민들은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