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광폭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구미와 문경의 중소기업을 방문해 수출기업과 마스크 제조업체의 현장을 점검한데 이어, 12일에는 중국유학생에 대한 대책과 운수업계와 교통관련 현장점검에 나섰다.
먼저 이철우 도지사는 12일 오전 영남대학교(천마아트센터 3층 사파이어홀)에서 도내 11개 대학총장, 경산시 등 6개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지역대학 중국 유학생 관리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중국유학생 관리대책과 대응현황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3월 개강을 앞두고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학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중국 유학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도와 시군은 대학과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교육부-지자체-대학 간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아울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 무엇보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선제적 예방이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병삼 도 자치행정국장은 경북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상황을 설명하고, 대학과 시군에 대해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 관리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 추진을 주문했다.
김 국장은“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각 대학은 기숙사를 입국하는 중국유학생에게 우선 배정해 14일간 특별 관리해 달라”고 협조요청 했다.
이어“여건상 수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학생 개별적으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안내하고, 수시로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등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 아울러 시군에서도 대학과 연계해 중국 유학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11개 대학교와 6개 시군에서는 각 기관별로 추진 중인 중국 유학생 대응현황 및 대책에 대해 설명했고, 애로·건의사항 청취를 통해 향후 효율적인 대책을 상호 논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오늘 간담회는 도·대학·시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현황을 공유하고, 대책논의를 통해 협력체계를 더욱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엄중한 상황이지만 다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도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방역물품 구입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지역 대학을 위해 마스크 3.000개를 전달했다.
또 이 지사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내버스 업체인 경산버스㈜를 찾아 업체대표 등 관계기관 10여명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또 차고지에서 시내버스 방역에 직접 참여하면서 감염증 예방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운수종사자와 관계자를 격려 후 경산시 경안로에 소재하고 있는 개인택시지부를 방문해 감염증 예방 대응상황과 택시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경보가‘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1월 말부터 교통시설물 정비에 대한 방역 지침을 일선 시군에 시달하고 버스터미널 현장점검을 하는 등 감염증 유입 차단에 발빠르게 대응해왔다. 도내 터미널에서는 1일 1회 방역을 하고 종사자는 보건용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더불어 이용자 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예방 수칙을 게시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지난 6일 최일선 방역현장인 포항의료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기업의 고충사항을 해결하는 등 2월에 예정된 대부분의 대내외 일정을 취소하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