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19년 국내 GAP 인증현황 조사 결과 도내 인증농가수가 2만2,258호(전국 99,050호 대비 22.5%)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20,632호 대비 1,626호(7.9%)가 증가한 것이며, 인증면적은 21,804ha(전국 112,106ha 대비 19.5%)를 차지했다.
농산물우수관리(GAP)란 유해미생물로 인한 식품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현실에서 농산물의 생산·수확과, 수확 후 관리과정에서 안전·위생 관리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유해미생물 등의 각종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감소시키는 제도다.
이를 통해 최종 농산물에는 위해 요소가 없거나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관리하여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사전 예방적인 안전관리 제도이다.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적절하게 관리한 생산농가에 대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한다.
도는 전국 최대 과수 생산지로 사과 7,475호(7,946ha), 포도 2,860호(2,106ha), 복숭아 2,044호(1,556ha) 등 과수류 인증이 13,386호(12,340ha)로 GAP인증 관리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과수 품목의 인증 비율이 절반이 넘는 60.1%를 차지하고 있다. 쌀 등 식량작물은 3,089호 5,140ha로 13.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경북도 과수농가의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GAP 인증농가 확대를 위해 도내 22개 시군에 GAP 토양·용수 안전성분석비 및 농산물에 잔류하는 농약·중금속 검사비 지원사업에 20억원을 지원했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업해 GAP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GAP 인증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GAP농산물이 친환경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낮고 일반농산물과의 가격 차이가 없어 인증농가 확대에 어려움이 있으나, 농업 현장에서 안전 농산물 생산은 농업인의 의무다”며 “GAP 인증제도 정착을 유도해 경북 우수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