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청렴도 1등급 경상북도’ 달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도는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민간 5개 단체 관계자 및 도 실국본부장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청렴도 1등급 달성 대책협의회’(이하 대책협의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2019년 청렴도 측정결과와 2020년도 청렴도 향상대책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실국본부별 청렴도 향상대책 보고,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건축사회 등 민간단체의 의견수렴 및 건의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2019년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내부청렴도는 지난해에 비해 2등급 상승했으나, 공사·용역·보조금 등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가 1등급 하락했다. 이에 획기적으로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 2개월에 한 번씩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회의를 개최한다. 실국본부장 책임하에 청렴도 대책 논의 및 추진상황 점검 등을 통해 청렴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청렴도 향상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해 고강도 청렴시책을 추진한다.
먼저, 청탁금지법 위반사례 등을 고지하고 불편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부서장 클린-콜(Clean Call)을 시행한다. 매월 1회 실국별 자체청렴실천사항 교육, 자체 청렴도 향상 대책수립 등 전 부서가 참여하는‘청렴책임제’를 운영한다.
또한, ‘실국별 청렴순회 간담회’를 통해 청렴도 측정분석결과를 전파·공유해 전 직원이 능동적으로 청렴실천운동에 참여하도록 한다. ‘청렴 해피콜(HAPPY CALL)에 대한 피드백을 강화’해 청렴도 취약분야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으로 도민 만족도를 제고해 나간다.
이외에도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처음으로 공사·용역관리감독, 보조사업, 민원 등 ‘4대 분야 실태점검’을 통해 자체감사 및 점검기능을 강화하고 ‘불법·부당한 관행 근절을 위한 청렴실천운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청렴캠페인, 청렴 개그콘서트, 찾아가는 청렴교육관 운영 등 변화의 주역을 양성하는 ‘내실있는 청렴교육’을 추진한다. 공직자 의식개혁 및 청렴마인드를 제고하여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전 직원이 청렴을 생활화해 도정의 신뢰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장을 찾은 이철우 도지사는 “취임 이후 ‘변해야 산다’는 큰 흐름에 전 직원들이 적극 동참해준 결과 내부청렴도가 8년만에 2등급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문화가 확고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 청렴 1등급 달성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청렴은 공직사회 내부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고 반드시 수요자의 입장에 있는 민간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취약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현장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청렴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