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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제선부 한울장학회, 30년 이어온 불우학생 후원

김창식 기자 기자 입력 2020.02.11 14:00 수정 2020.02.11 14:00

'89년 부터 불우 청소년 학업 도와

지난 7일 해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규 장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지난 7일 해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규 장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선부 직원들로 구성된 한울장학회가 지난 7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포항지역 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30년 넘게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89년 12월 설립한 한울장학회는 학생 2명을 선발해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각각 100만원 장학금과 생필품을 지원해 왔다.

장학기금을 위해 현재 34명의 회원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정년퇴직, 포상 수상 등 개인적으로 뜻 깊은 일이 있을 때는 추가 기부를 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제선부 자매마을인 해도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년 100만원씩 총 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올해는 한부모 가정에서 생계가 어려운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선발됐다.

조남홍 한울장학회장은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도 지역 아동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지원 사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 제선부는 총 10개의 장학회를 운영하며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 매주 화ㆍ목요일에 '사랑의 공부방'을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 아동들의 학습을 돕고 학용품, 교복 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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