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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투병 공무원에 헌혈증서 기부

김창식 기자 기자 입력 2020.02.05 15:05 수정 2020.02.05 15:05

직원의 아픔 '함께'

경주시공무원들이 투병중인 동료직원에게 헌혈증서를 기부 했다.(사진=경주시)
경주시공무원들이 투병중인 동료직원에게 헌혈증서를 기부 했다.(사진=경주시)

경주시청 공무원들이 혈액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는 동료 직원의 소식을 전해 듣고 평소 가지고 있던 헌혈증서를 기부해 미담이 되고있다.

직원들은 지난달 30일~31일까지 양일간 단체 헌혈을 통해 모은 250여장의 헌혈증을 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주시지부에 기증했다. 이번 헌혈증 모금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주시지부에서는 조합원 중 지병으로 헌혈증이 꼭 필요한 직원이 있어 헌혈에 동참해 달라며 긴급 협조문을 조합원들에게 보내 일반직 조합원 100장과 토목직 조합원 150장 등 총 250장의 헌혈증을 모으게 됐다.

토목직 대표로 헌혈증을 전달한 김순곤 원자력정책과장은 “적은 수지만 아픈 동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급하게 모았으며, 수술이 잘돼 꼭 건강을 찾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윤묘덕 전국공무원노조 경주시지부장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직원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헌혈증을 모았음에도 그 수가 부족해서 걱정했는데, 직원들이 이런 사정을 듣자마자 발 벗고 나서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들의 마음이 꼭 전해져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직장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직장에 수술로 헌혈증이 필요한 직원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헌혈까지 해 도와주는 마음에 감동했다”며, “헌혈은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고, 헌혈증 나눔에 참여해 주신 모든 직원 및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운동'을 지속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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