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철강산업 경쟁력 악화 등 지역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산의 신속집행을 통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포항시는 3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지방재정 신속집행 주요사업 보고회’를 열고, 2억원 이상의 주요사업을 대상으로 해당 부서장이 상반기 신속집행계획을 보고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아울러, 행안부 목표 57%의 10%를 상향한 67%를 자체 목표로 설정하고, 대상액 1조 2,225억원 중 67%인 8천 211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신속집행 대상액의 35%를 차지하는 이월사업의 집행 해소방안에 중점을 두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투입되는 예비비의 적극 집행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 사업의 신속한 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추진단 운영과 주요투자사업 및 이월사업의 별도 관리를 위한 예산법무과 전담제를 운영해 신속집행 추진에 내실을 다지기로 하고, 중앙이나 경북도의 인센티브와 페널티 방침에 따른 평가에도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상반기 내 목표액 달성을 위해 긴급입찰공고를 통해 입찰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하고, 선금급 지급 확대와 선금급 지급 기간 단축, 일상감사·계약심사·적격심사 기간 단축, 민간경상사업보조금의 월별 교부 한시적 제외 등의 ‘지방재정 신속집행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2월부터 매주 신속집행 실적을 파악해 추진 상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마련과 함께 신속집행 부진부서를 대상으로 월별 보고회를 갖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저성장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경기가 위축되어선 안 된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로서 신속집행을 적극 추진하여,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이 제때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창식 기자 sl050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