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예방을 위해 ‘2020 정월대보름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지역 선별진료실을 갖춘 동국대경주병원 감염관리실장과 경주경찰서, 소방서, 경주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8일 각 읍면동 마을단위 또는 자생단체가 주관하는 정월대보름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정월대보름행사를 취소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아울러 오는 23일 문화원 주관으로 개최하는 제16회 경주전국연날리기대회 등 다중이 모이는 문화예술행사는 가급적 연기하거나 철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결정은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총력을 다하기 위해 고심 끝에 결정했다”며 “시민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시민 건강과 지역 안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결단을 내렸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