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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설비고장 예방 시스템 자체 개발

김창식 기자 기자 입력 2020.01.29 17:03 수정 2020.01.29 17:03

설비장애 요인 300여건 조기발견
10건 사전 조치로 고장예방
조업 안정·품질 향상 기여

포스코 직원들이 프리즘 시스템을 통해 설비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사진=포스코)
포스코 직원들이 프리즘 시스템을 통해 설비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사진=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설비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설비통합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조업 안정화와 품질 향상에 앞장선다.

일명 프리즘(PRISM, PRognostics and health management Integrated System for Maintenance)으로 불리는 ‘고장 예지 및 건정성 관리시스템’은 제강설비부에서 지난해 6월 자체 개발해 탄소강과 스테인리스(STS) 연속 주조 설비에 적용해 설비 고장 예방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실제로 시스템 구축 후 6개월간 설비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 300여건을 새로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10건은 사전 조치를 통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차단 할 수 있었다. 또한 돌발 정비도 획기적으로 줄어 담당 직원들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프리즘은 각 설비의 성능과 가동 특성을 장기간 분석하고 핵심 부품의 잔여 수명 등을 산출해 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설비 담당자들은 이를 통해 최적의 설비 교체 주기를 파악해 고장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으로 예비 설비의 재고와 상태 등도 통합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설비 이상 징후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려웠는데 시스템 도입 후 돌발 고장이 크게 줄어 정비 직원들의 워라밸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강종별 설비 최적 관리 시점을 예측해 PRISM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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