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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상북도

도민의 건강이 경북의 건강이다

원용길 기자 기자 입력 2020.01.15 14:21 수정 2020.01.15 14:21

마음건강 살피고 극단적 선택 예방 주력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
전년비 26억 증가, 169억 편성

경북도는 도민들의 마음건강을 보살피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지난해 대비 26억 원이 증가한 169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에 선정돼 2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정신질환자의 체계적인 관리와 도민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생명존중 분위기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저소득층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등 정신질환자 체계적인 관리를 강화한다. 올해부터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 또는 발병초기 환자의 치료를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저소득층 정신질환자의 치료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이들이 병원에서 퇴원 시 필요한 정신건강증진시설(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정신재활시설)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사례관리와 환자 요구도에 맞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는 안전망 구축과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하고, 생명 존중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2020년도에 경북도자살예방센터를 개소한다. 16명의 전문인력으로 운영될 센터는 생명지킴이 양성과 농촌마을의 생명존중 분위기 조성을 위한 생명사랑 마을 조성,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사업, 응급실 기반 사업, 로고젝터 설치 등 경북도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 또한 광역단위의 정신응급대응팀을 3개팀으로 꾸려 응급상황 시 경찰서·소방서·의료기관과 협조하여 신속한 현장대응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계획이다.

인식변화를 위한 홍보와 찾아가는 정신건강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도민들이 더욱 인식하고 마음이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 사업에 TV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적극 활용한다. 한편 센터를 직접 찾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나 시골마을 어르신들, 주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정신건강서비스 제공을 확대 실시하고, 24시간 전화상담을 제공하고 있는‘1577-0199’, ‘1393’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청소년 마음성장학교·대학생 정신건강박람회·년기 마음건강백세 등 생애주기별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성과 역량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을 찾는 것처럼 마음이 힘들거나 아플 때도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이제 도민들이 인식하고 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2020년 경자년에는 우리 도민들의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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