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여성계는 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9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이철우 도지사, 박영서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등 정·재계인사, 여성기관·단체장, 경북여성단체협의회 회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여성 신년교례회’를 가졌다.
이날 신년교례회는 경북도 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는 행사로 부지런하고 지혜로운 ‘하얀 쥐의 해’를 맞아 경북여성이 한 자리에 모여 새해 인사를 통해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지난해 다양한 여성단체 활동을 돌아보고 격려하며, 2020 경자년 더 크게 더 새롭게 도약하는 경북을 만드는데 여성들의 역량을 집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새해의 힘찬 출발을 기원하는 도립국악단의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새해인사, 경북여성 단체 활동영상물 상영과 축하공연, 시루떡 자르기 등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함께하는 양성평등’, ‘대한민국의 중심 경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경북여성단체와 경상북도의 새해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부대행사로‘사랑의 정 나누기 성금모금’행사를 실시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눴다.
윤난숙 경북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여성단체의 최종 목표인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 여성들의 힘을 모아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고, 참석한 여성리더들과 각오를 다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직 우리사회는 ‘여성은 이래야 한다’는 프레임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가두어 버린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고 공감하면서 남성의 인식변화와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을 당부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여성의 결혼, 출산, 육아의 부담을 덜어주고 여성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공보육 인프라를 확충하여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년화두를 녹풍다경(綠風多慶)으로 정한만큼 경북도에 푸른 새 바람을 일으켜 좋은 일들을 많이 만들고 경북이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