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020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역대 최대인 1조 원(전년 대비 24.1% 증가)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매년 4천억 원 대로 운영해오던 융자규모를 지난 2019년 추가예산을 통해 8천억 원 대로 대폭 증액 했으나, 지역 중소기업의 경제상황이 아직도 녹록치 않다고 판단하고 저금리 자금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일자리 지키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2020년 상반기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6,240억 원(2019년 당초 대비 1,910억↑) 규모로 확정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 대상을 보다 확대하고 지원조건을 완화해 2020년 총 1조 원까지 자금지원을 할 계획이다.
2020년 상반기 확정된 중소기업 정책자금(6,240억 원)별 주요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①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총 700억 원 규모로, 창업기업 또는 기존 제조업체가 공장 신축?생산설비 구입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기업당 최대 15억 원까지 금리 2.2%(변동)로 8년간(3년거치 5년균분상환) 융자 지원한다.
특히, 금년에는 제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설투자하는 비제조기업도 지원대상에 추가하고, 사업장 매입비도 경매를 통한 매입만 지원하던 것을 일반매입도 지원하는 등 지원조건을 보다 완화했다.
② 벤처기업 육성자금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를 통해 성장유망기업에 지원하는 ‘벤처기업 육성자금'은 내년도 총 40억 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2억 원(우대 3억 원)까지 금리 1%(변동)로 5년간(2년거치 3년균분상환) 지원한다.
③ 중소기업 운전자금(이차보전)
동 자금은 총 5,000억 원 규모로, 기존의 중소기업 운전자금(3,000억 원)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700억 원),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300억 원), 일본수출규제 대응자금(1,000억 원)으로 지원한다.
특히, 금년에는 지진?태풍 등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상시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계획 수립?시행 등으로 시간이 다소 소요되던 것을 피해기업이 즉시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2019년 하반기부터 시행한 매출액 10% 이상 감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과 일본수출규제 대응 자금은 2020년에도 계속 지원한다.
④ 소상공인 육성자금(이차보전)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총 500억 원 규모로 신용보증 지원을 통해 기업당 최대 3천만 원(우대 5천만 원)까지 융자, 2년간 대출이자의 2%를 지원한다. 2019년 당초계획에 비해 융자한도(2천만 원→3천만 원)와 이차보전기간(1년→2년)을 확대했으며, 자금상환은 2년거치 3년 균분상환 또는 2년 만기일시 상환(5년이내 기한 연장 가능)으로 선택 가능하다.
2020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1월부터 자금별 접수기관을 통해 신청 받으며, 세부지원 기준 및 제출서류 등은 도 홈페이지, 자금 운용기관 및 각 시?군별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져 걱정스러운 마음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다”면서 “중소기업에 저금리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한 개라도 더 지키고 만들 수 있도록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