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제22대 최기연 신임 원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최기연 신임 원장은 1980년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공직을 시작해 1994년 경북도농촌진흥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40여 년간 구미, 의성, 청송 등에서 근무하며 현장 중심 농촌진흥사업을 두루 거쳤다.
주요 업무성과로는 청송사과 명품화 및 농산물 가공 6차산업화, 포항 산딸기, 상주 햇순나물 등 지역 특화작목 육성, 전국 최대 탑프루트 생산단지 육성, 전국 최초 무인헬기 병해충 119방제단 설립, 아프리카 세네갈, 나이지리아 벼농사 기계화단지 조성 등이 있다.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기후변화 등 급속히 변화하는 농업 현실 속에 경북 농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최기연 신임원장은 취임식을 간단히 마치고 바로 군위군 효령면에 위치한 청년농업인 딸기 스마트팜 농장(땡큐베리머치, 대표 박준형)을 찾았다.
박준형씨는 한우 사육을 하는 부친과 함께 영농을 시작한 후계농으로 딸기 고설 양액재배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7년 자립기반 구축사업을 지원받아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딸기 급속냉동 가공,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새로운 도전으로 영농 정착에 성공했다.
또한 청년농업인, 신규 농업연구사?지도사와의 간담회를 갖고 농업 현장기술 개발, 혁신기술 보급과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에 대한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최기연 신임 원장은 “지금의 농업 환경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며 “위기는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는 점을 인식하고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와 혁신,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우리 함께 경북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