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된 제49차 OWHC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2020년도 OWHC기구 예산안 심의와 정관개정, 신임사무총장 계약조건 등을 심의 의결했으며, 차기 퀘벡 세계총회 준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번 정기 이사회는 경주시를 비롯해 크라코프(폴란드), 쿠스코(페루), 브뤼헤(벨기에), 룩셈부르크(룩셈부르크), 필라델피아(미국), 산미겔데아옌데(멕시코), 쑤저우(중국) 등 8개 이사도시가 참석했다.
시는 캐스팅보트를 쥐는 이사회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해 세계유산도시기구 지역사무처(전 세계 8개)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각종 사업에 아시아태평양의 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사무처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의 지역사무처 지원금 비율을 회원도시 분담회비의 11%에서 23%로 확대하자고 제안해 이사도시들의 큰 호응과 함께, 심의·의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정책이 유럽의 일부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 회원도시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했다”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정적 여건이 열악한 도시들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OWHC 이사회 참석 후 체코로 이동해 윤병길 시의장과 함께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주시장 일행은 김태진 주체코대한민국대사를 만나, 지역 기업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주가 성사될 수 있게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우스티나트라벰시장을 접견하고 한수원 홍보했다.
또한, 경주정보고-우스티나트라벰고, 위덕대-우스티나트라벰대 상호교류 MOU 협정식에도 참가하는 등 글로벌 인턴십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의 IT, 제조, 의류기업 등에 인턴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과 함께 지역대학의 활성화에도 힘을 실었다. 김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