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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원안위 무사안일 대처...'월성원전 가동중단' 우려 현실화 가속

김창식 기자 기자 입력 2019.12.16 14:03 수정 2019.12.16 14:03

원안위, 4년 가까이 심사만..대안 결론 못네
오는 24일경 예상되는 '제 112회 원안위 개최' 주목

경주시 거리에 걸려이있는 맥스터 추가건설 촉구 현수막.(사진=세명일보)
경주시 거리에 걸려이있는 맥스터 추가건설 촉구 현수막.(사진=세명일보)

월성원전 사용후 핵원료 임시저장시설(이하 맥스터) 건설승인이 올해안에 이뤄질 지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월성원 1호기의 영구정지 또한 원안위의 안건 통과를 기다리고 있어 공식적인 일정표명은 없지만 오는 24일경이 예상되고 있는 '제 112회 원안위 개최'가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지난달 22일 열린 제 11회 원안위에서는 월성원전 1호기 영구정지 건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정작 시간이 급한 맥스터 추가건설안의 심의를 보류하고 재상정을 의결했다.

지난 2016년 4월 한수원이 제출한 운영변경 인허가 신청에 대해 심사를 4년이 다가오도록 안건 상정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월성원전의 건식저장시설(캐니스터, 맥스터)의 저장률은 캐니스터의 경우 100%이며 맥스터 또한 93% 수준으로 포화가 예정된 오는 2021년 11월까지는 불과 2년도 채 남지 않은 급박한 상황이다.

맥스터의 추가 건설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확정과 원안위의 운영변경 허가, 지역실행기구의 공론화, 경주시의 공작물 축조신고 통과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

설계부터 공사기간까지 건설공기 또한 19개월로 예상되며 이달 당장 결론이 난다해도 포화예정시기인 2021년 11월을 맞추기에 빠듯한 시간이다.

결국 맥스터 포화에 따른 월성원전 2~4호기의 가동중단이 현실로 닥쳐올 것이라는 예상에 점차 무게가 실리며 지역경제의 타격을 염려하는 동경주 등 지역민들은 원안위의 미적거림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지역민들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원안위가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월성원전이 가동중단될 경우 대체 에너지자원에 대한 대안은 있느냐"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경주시를 향해 "시 재정은 물론 지역경제의 타격이 확실시 되는데도 이렇다 할 입장조차 내놓치 못하고 있는 경주시의 소극적인 대처가 더 문제"라며 시의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편 월성원전은 지난 2016년 4월 중수로의 사용후 핵원료 16만8000 다발을 저장할 수 있는 조밀 건식저장시설모듈(맥스터) 7기를 확충하기 위해 원안위에 운영변경 인허가를 신청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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