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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 호미곶 주민들 '석산개발의 백지화' 요구

김창식 기자 기자 입력 2019.12.11 17:18 수정 2019.12.11 17:18

자연환경 훼손하는 석산개발 절대 반대
10년간 환경피해 감수.. 9만㎡ 추가 개발계획 NO!

호미곶면 석산개발반대위는 호미곶면 일대 '석산개발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세명일보)
호미곶면 석산개발반대위는 호미곶면 일대 '석산개발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세명일보)

 포항 남구 호미곶면 석산개발반대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호미곶면 일대 '석산개발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호미곶면 일대의 자연환경을 훼손한 석산으로 분진과 흙탕물로 뒤덮혀 어획물이 감소하고 발파소음에 잠을 못 이루는 고통을 겪어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에는 지속적인 발파 진동으로 강사3리의 강사저수지 옹벽의 균열이 발생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주민불안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항시에 민원을 지속 제기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며 최근 대구지방환경청이 업체의 9만㎡ 규모의 석산 확장계획을 3만㎡으로 축소의견을 제시했지만 시는 재계약을 추진하며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현재 석산업체는 기존 면적보다 더 큰 9만㎡를 추가 개발하겠다고 포항시에 서류를 내밀었는데 시는 이에 동조하듯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석산개발반대위원회는 포항시를 향해 ▲석산업체와 계약불가 통보 ▲석산의 원상복구 ▲시의원과 시장의 현장답사 ▲향후 석산개발 전면 백지화 ▲석산개발 계약 공개 등을 요구하며 자연훼손의 심각성을 알리는 주말 집회와 대국민 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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