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벌써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 제1도시 포항시의 경우 21대 국회 등원을 노리는 잠룡들의 연말 각종 행사에 얼굴 내미는 등 물밑 발걸음을 재촉하고있다.
포항시 지역구는 예전부터 알려진 정치인들과 신인이 혼재한 가운데 선거구를 두고 각종 설(說)이 나돌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남구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현역인 ▲박명재(자유한국당) 의원의 3선 가도에 ▲장경식(현,경북도의회 의장) ▲박승호(전 포항시장) ▲김순견(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환동해연구원 원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허대만(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위원장이 국회 입성을 위한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반면 포항북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을 상대로 ▲허명환(전 경기용인을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오중기(더불어 민주당)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여당 프리미엄을 더하기위해 지역과 중앙을 오르내리는 등 동분서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자유한국당의 텃 밭이라고 할수 있는 포항시의 경우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 1주일을 앞둔 현재 각 예비 후보자들이 선거법(연동형 비례대표제)개정 등 변수가 예상되고있는 가운데 본선 후보등록까지 지역구(남•북구) 선택이 유동적일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그동안 포항지역은 자유한국당의 공천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에 자유한국당이 공천룰의 큰 틀을 아직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은 상황에 출마 예상자들의 선거구 선택이 확정적일 수 없다는 분석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는 패스트 트랙 등 여야 간 복잡한 정치셈법이 연말연시 정국을 헤집어 놓을 것으로 정치셈법에서 이뤄지는 공천권을 쥔 각 정당의 공천위원들이 어떤 공천의 수를 둘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중앙당 차원 행사는 물론 세세한 지역구 일상까지 돌보며 텃밭을 다져온 현역의원들에게도 중앙 정치판의 상황변화는 종종 ‘낙하산 공천’과 같은 맥 빠지는 상황이 전개돼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최근 남구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박승호 전 포항시장과 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의 경우 중앙 정치판의 판도변화에 따라 북구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설이 지역정가에서는 파다하다.
이에 지역정가는 "당장 한 달뒤면 의정활동 보고 및 출판기념회의 개최가 금지되는 등 본격 총선일정에 돌입하게 되지만 어지럽게 꼬여가는 중앙정치판의 상황에 지역 총선 출마 예상자들의 마음은 복잡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앞으로 선거까지 남은 4개월여 동안 중앙 및 지역의 무수한 돌출 변수가 내포하고 있어 각 출마 예상자들의 향후셈법에 따를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김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