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국내 대표 철강산업도시인 포항, 당진, 광양시 상호간 환경정책을 공유하고 도시 간 협력과 상생을 위한 공유체계 구축하기로 했다.
시 승격 70년을 맞아 포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27일부터 28일, 1박2일 일정으로 포스코국제관에서 철강산업도시 상생 환경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환경부와 포항시, 당진시, 광양시의 3개 도시 단체장 및 시민대표, 기업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환경부와 3개 도시가 “지방정부 철강산업도시 협의회”를 구축하고,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새로운 상생 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내용의 “지속가능한 녹색철강도시 조성,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환경정책을 공유하고 환경오염에 공동대응 할 것을 약속했다.
지자체들은 미세먼지 휴게쉼터 버스정류장 설치사업, 제철소 내부철도 전철화 전환사업을 공통 사항으로 환경부에 건의했다. 이어 각 시군의 현안사항에 대해 상호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도 함께했다.
1일차 포럼은 김정욱 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황인조 대구대학교 교수, 김경석 환경부 서기관의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순화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장이 좌장 진행을 맡아 각 도시의 패널이 참석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일반시민들도 질의응답에 많이 참여해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 볼수 있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산업화를 견인해온 3대 철강산업도시가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환경포럼을 포항에서 처음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로가 추진하고 있는 환경정책을 공유해 더욱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일차는 당진시와 광양시의 방문단 60여명이 참석해, 미세먼지 저감 우수사례인 포항 철길 숲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포스코 견학 등 포항시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앞으로 3개 도시는 환경포럼 순환개최(2020년 당진시, 2021년 광양시), 환경정책 교류 및 정보공유 협력 정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사업 추진으로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김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