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의 보건당국은 2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내에서 전염된 것으로 보이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환자의 첫 사례를 발표했다. 텍사스주 보건국은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브라운스빌의 한 여성 주민이 지카에 걸렸으며 이 환자는 멕시코나 다른 어떤 지카 발생 지역에도 여행한 적이 없는 사람이어서 지역내 전염 사례라고 말했다. 미국 본토 내에서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는 지난 여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있었다. 텍사스주의 여성 환자는 지난 주 병리검사 결과 확진이 되었으며 보건관리들은 테스트 결과로 볼 때 그녀의 바이러스는 더 이상 모기에 의해 퍼질 수 없는 종류라고 말했다. 이 여성환자는 임산부는 아니었다. 임산부의 경우는 소두증 등 태아에 치명적인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주 보건당국 대변인은 이 여성이 갑자기 병이 나서 진찰을 받으러 갔으며 의사의 권유로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을 받았고 가족 6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했지만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카에 감염된 사람은 미열과 관절 통증 등 약간의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도 많아서 보건 당국은 이 지역 주민들을 집집마다 방문해 자발적인 소변검사를 받게 하고 지카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텍사스주의 환자 사례에 대한 공동 연구에 나서 이 여성환자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조사를 더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보건관리들은 환자 집 근처의 모기를 채집해 바이러스 유무를 가릴 예정이다. 댈러스( 미 텍사스주) =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