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여성대상 범죄예방을 위해 원평분수공원 등 공원과 관광지의 여자화장실 25개소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해 지난 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남유진 시장의 공약사업인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가 성공으로 이뤄져 공원을 찾아 산책을 즐기려는 시민이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잇따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증가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 예방은 물론 공중화장실 내 위급상황 시 긴급대응하기 위해 구미경찰서와 협력해 운영한다. 안심비상벨은 여자화장실 내에 있는 세면대 근처와 각 칸마다 비상벨을 설치, 화장실 이용자가 위협을 느끼는 긴급 상황이 발생해 벨을 누를 경우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에서 사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112종합상황실로 자동 송신돼 경찰이 출동하는 신속 대응시스템으로 구축됐다. 구미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안심귀가거리’를 조성하고 도내에서 처음으로 ‘여성안심 무인택배함’을 운영한데 이어 또 다시 도내에서 최초로 자동신고체계를 갖춘 선도적인 여성안전망 구축사업으로 여자화장실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구미시는 안심비상벨 설치를 위해 2개월 간 여성친화도시 시민모니터단이 관내 60여개의 공원과 관광지 내의 공중화장실을 일일이 다니면서 화장실의 안전 여건과 CCTV 설치여부, 비상벨 설치 필요성 등을 꼼꼼하게 조사해 25개소를 우선 선정, 설치했다.또, 금오산도립공원 내 10여개소 화장실에도 올해 추가 설치하고 나머지 공중화장실 및 신설되는 공공화장실 등에도 계속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남유진 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고의 명품도시, 살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구미경찰서 및 구미시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와 긴밀하게 협조해 여성폭력 예방 및 환경개선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