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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스텍, 기존 수소저장 소재 보완할 원천기술 확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13 15:21 수정 2016.07.13 15:21

포스텍(총장 김도연)은 신소재공학과 손준우 교수팀이 수소로 덧씌워진 바나디움 산화물(VO2)을 이용해 기존의 수소저장 소재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신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또한 수소 함량에 따른 큰 저항 변화를 이용해 ‘인간의 뇌를 닮은’ 뉴로모픽 전자소자 응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우주에서 가장 많은 원소이자 별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수소’는 우리가 활용하는 모든 에너지의 근원으로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기체 상태일 경우 부피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다른 연료에 비해 적어 실제 사용에는 한계가 많았다.연구팀은 백금 나노입자와 결합시킨 바나디움 산화물(VO2) 박막을 만들어 단위격자에 최대 2개의 수소원자를 마음대로 흡착하거나 탈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최대한 수소를 덧붙일 경우 기존에 알려진 금속 수소 저장 소재의 부피용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이 소재는 기존 소재와 달리 수소결합 과정을 통해 전자가 금속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섭씨 120도의 낮은 온도에서 수소의 흡착과 탈착도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됐다. 또 이 산화물에 수소를 과량 덧씌우게 되면 전자간 상호작용에 의해 절연체로 바뀐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이 성질을 이용하면 아날로그와 디지털 신호를 동시에 처리하는 뉴로모픽 소자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소재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머터리얼스(Nature Materials)지 11일자(현지시간)를 통해 발표됐다.인하대 최민석 교수와 재료연구소 최시영 박사, 포스텍 김종규 교수, 가속기연구소 임규욱 박사와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신진),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산업통상자원부 미래반도체소자사업, 재료연구소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손준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VO2를 이용해 수소원자를 최대한 덧붙임으로써 새로운 절연체 신소재(HVO2)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많은 수소를 포함하고 있는 HVO2의 상태 변화를 조절하면 새로운 수소저장소재나 나노이온소자로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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