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네이멍구 자치구 위원회는 26일 리지헝(李紀恒·59) 전 윈난(雲南)성 당서기를 자치구 당서기로 재선출했다.네이멍구 자치구 제10기 당 위원회는 이날 제1차 전체회의에서 리지헝을 자치구 당서기로 다시 뽑았다.광시 자치구 구이강(貴港) 출신인 리지헝은 지난 1976년 공산당에 가입했다.리지헝은 고향인 광시 자치구에서 오랫동안 공직 생활을 하면서 난닝(南寧)시 서기, 자치구 부서기를 역임한 리지헝은 2006년 윈난성으로 이동해 2012년 성장, 2014년에는 당서기에 올랐다. 윈난성은 비리로 낙마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세력 기반 중 하나로 리지헝은 이들을 척결하는 과정에서 수완을 발휘해 중앙 지도부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중국 당중앙은 지난 8월 리지헝을 네이멍구 자치구 당서기로 새로 임명했다.지난달 6중전회에서 '당 핵심' 지위를 부여받아 '1인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차세대 지도부 인사를 결정하는 내년 가을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지방 지도부를 자신의 측근이나 지지 간부로 교체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후허하오터=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