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을삼문(三門)으로 상징되는 새 도청은 행정 도시로 둥지를 틀었다. 도민들의 여망을 안고서다. 이젠 보다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제2단계로 한층 더 발돋움에 목적을 둔, 신도시로 나가기 위한 생활 인프라의 구축에 행정력을 다하는 취지로, 건설 사업을 스타트했다. 우선 인구 10만 명의 자족(自足)도시가 되는 그 첫발을 내딛었다. 경북도는 지난 22일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사업 2단계 사업시행을 위한 개발계획을 변경, 승인․고시했다. 인구 10만 자족도시 조성이 목표이다. 2단계 사업은 도시 활성화 단계이다.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의료시설, 복합환승센터, 복합물류센터 등을 조성한다. 개발계획은 도청이전 신도시의 큰 밑그림이다. 토지이용계획, 도로 등 교통처리 계획, 주요기반시설 설치계획, 교육․문화․체육․보건의료․복지시설 등의 설치계획의 총체적에 그 목적을 두었다. 그간의 과정을 보면, 올해 6월 사업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승인 신청이 접수됐다. 경북도교육청 학교보건위원회 심의, 관계 부서․관계 행정기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14일 신도시건설공동위원회를 심의를 마쳤다. 협의와 심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하여, 지난 22일 변경 승인․고시했다. 이번 2단계 사업은 면적 5.54㎢(약 167만평)에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의료시설, 복합환승센터, 복합 물류센터 등을 유치하여, 본격적으로 인구 10만 자족도시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특히 민지 인근 16만5천㎡(약 5만평)부지에 종합의료시설을 조성한다. 토지는 경쟁입찰에 의해 실수요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된 종합의료시설부지는 스포츠콤플렉스와 특화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신도시 입주민을 위한 다목적 생활체육과 여가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또 경북도 직속기관과 이전 희망기관이 조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업무시설 용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대형마트를 유치한다. 복합물류센터 건립, 교통시설과 문화공간을 연계한 창의 정보 터미널 등을 조성한다. 현재 2단계 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실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단지 및 토공설계, 우․오수 설계, 관련 인허가 협의,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 등의 소요기간을 고려하면, ‘2017년 9월에 착공하여 2022년 말’에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정배 경북도 도청신도시본부장은 도청이전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관기관과 단체 이전, 종합병원, 대형마트 등 민간투자유치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신도청의 부지와 유치계획을 볼 때에, 이만하면 되었다고 싶기도 하다. 이제는 인구 10만 명이 목표이지만 미래를 위해선, 부족하다는 감이 없지가 않다. 신도시의 조성은 미래지향적으로 가야만 한다. 지금의 신 도청 시대에 걸맞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머지않아서는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 인프라가 더 복잡성을 뛸 수가 있을 수 있다. 도시계획을 한번 짜면, 그게 고착될 수가 있는 것이 우리의 상식에 속한다. 상식은, 시대의 빠른 발걸음에 곧 묵은 것이 되고 만다. 도시계획에서 미래의 혜안이 필요한 대목이다. 도민들의 여망도 위와 같을 것으로 본다. 지금은 첫 출발선에 있다. 출발과 끝의 상관관계에서, 맥이 닿아있다. 닿은 점의 중요성을 도정은 짚어내길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