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를 미 국무장관에 지명할 경우 시장은 지붕을 뚫고 치솟을 것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는 20일(현지시간) 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인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국무장관에 지명할 경우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재정정책과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대한 기대감에 월가의 신뢰를 받는 롬니가 국무장관에 임명될 경우 시장의 신뢰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국무장관 자리를 놓고 롬니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과거 자신의 '정적'이었던 롬니를 끌어 안느냐 아니면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인 줄리아니와 함께 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롬니를 만났다. 크래머는 트럼프가 일반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외교정책을 현명하게 펼칠 것이며, 증시는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롬니는 국무장관에 지명할 경우 시장은 지붕을 뚫고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미국 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선 후 8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약 3% 증가했다. CNBC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의 분석가인 스티븐 슈트마이어의 말을 인용해 "전통적인 산타 클로스 랠리'가 '산타 클로스 급등(surge)'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