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동영상을 통해 취임 첫날 구상을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첫날 구상에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지 등 몇 건의 행정명령이 포함됐다고 폴리티코, USA투데이, NBC 등이 보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유튜브 동영상에서 “나는 미국의 앞날에 재앙이 될 TPP로부터 즉시 탈퇴한다는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TPP를 폐지하는 대신 미국에 더 많은 일자리와 사업체들이 들어오도록 각 국과 공정한 양자 무역협정을 맺기 위해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는 또 에너지, 각종 규제, 국가안보, 이민법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트럼프는 셰일 가스와 청정 석탄 등 일자리를 없애는 에너지 규제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날 동영상에서 어떤 규제를 없애겠다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규제 폐지로 고소득이 보장되는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만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대선 막판에 발표했던 공약인 “한 개의 규제를 만들면 기존의 두 개의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트럼프는 이날 동영상에서 멕시코와의 국경지역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신 트럼프는 미국인 노동자에게 피해를 주는 무분별한 비자 프로그램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트럼프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국방부와 합참의장에게 사이버 공격을 포함해 여러 형태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기반시설을 보호할 포괄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다.트럼프는 행정부에서 일했던 공직자는 퇴임 후 5년까지 로비스트로 활동하지 못하고 또 평생 외국 정부를 위해 로비스트로 일하지 못하도록 관련 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1일 동영상에서 이전에 제안했던 연방의회 의원들의 임기 제한에 대해서는 이날 언급하지 않았다.트럼프는 폐기를 약속했던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a Act)’에 대해서도 밝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뒤 오바마케어 중 2개 조항은 매우 마음에 든다며 전면 폐지하지 않고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는 인수위원회가 매우 능률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인수위원회 구성원들은 재능이 있는 애국심을 갖춘 남성과 여성들”이라며 “이들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차기 정부에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며칠 내 더 자세한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