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포항제철소 내 부생복합설비 예정 부지 인근에서 지질 조사를 하던 중 지하에 매설된 LNG관 일부를 파손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5일 포스코 건설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쯤 협력업체와 함께 부생복합설비 배수로 공사 등에 필요한 지질 조사를 하던 중 굴착기가 약 2m 깊이에 묻혀있던 가스관 일부를 파손시켰다.
공사 관계자들이 가스냄새가 난다는 현장 근로자들의 연락을 받고 곧바로 밸브를 차단해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사고는 발생 이틀만인 지난 17일에 한국가스공사에 신고가 접수되면서 공사측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고가 늦어진 것은 파손된 관이 가스관인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 사고 사실을 일부로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측은 합동조사팀을 투입해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처벌 규정에 따라 제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우 기자 okm21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