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소년재단 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6일 티파니웨딩홀에서 지역 내 청소년 유관기관 종사자 30명, 상담자원봉사자와 청소년동반자 60명, 학교 전문상담교사 60명 등 총 1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해의 이해와 개입” 전문연수를 진행했다.
지난해 교육부가 전국 중1학생과 고1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약 7만 여명이 자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년에 전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이뤄진 자해 관련 상담건수가 2만 7천여 건에 이르며, 포항시상담복지센터에서는 자해 청소년 사례 38건을 진행 중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자해를 주제로 육성필 용문상담심리대학원 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자해 청소년의 심리 이해, 회복지원 방안, 자살예방교육과 교내 또래상담 활성화, 실무자의 대응력 향상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교사는 “최근 교내에서 자해하는 청소년이 늘어 상담복지센터에 연계하기도 했는데 일차적으로 학교에서 어떻게 개입해야 할지 알 수 있어 유익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수를 계기로 자해하는 청소년의 회복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개입 방안을 세워 위기청소년의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학교 및 청소년 유관 기관을 연계하여 자해 청소년의 고통을 도울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교육과 관련 사례를 발굴하여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