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제13회 일월문화제를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개최한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과 포항문화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항지회가 주관하는 제13회 일월문화제는 시 승격 70년을 맞이해 포항의 과거와 현재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전통으로만 국한되지 않는‘종합문화예술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일월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기획하였으며, 특히 미래세대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특별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먼저 축제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는 4일 오후 6시에 개최하는 개막식을 비롯해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포항지역 200인으로 구성된 풍물패 합동공연으로 개막을 알리는 식전공연과 함께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모티브로 구성된 개막식은 한 편의 공연을 보는 것과 같은 디테일한 연출과 구성이 볼거리를 제공하며, 개막축하공연으로 포항 100년의 역사 속에서 상처를 이겨내며 살아 온 주인공 정삼일의 인생을 다룬‘연극 포항’이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맞춰 야외공연장에서는 포항연합차인회에서 준비한 ‘연오세오 달빛차회’가 마련되며 축제 기간 중 방문객을 위한 무료 차 시음이 이어진다.
또한 이번 일월문화제에서는 포항시민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비단극장’과‘해와 달 어린이극장’을 운영하면서 특별히 어린이·청소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연을 다수 선보인다. 지역예술가, 시민단체 및 국내 다양한 초청팀으로 구성되며 퓨전국악, 브라스밴드, 넌버벌 퍼포먼스, 판소리 동화, 뮤지컬 갈라, 서커스, 1인극, 창작무용 등 전 영역에 걸친 공연들을 선보이게 된다. 10일 ~ 12일 3일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개최되는 일월문화제 연계 기획공연 ‘SUN & MOON – 별이 된 연인’은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국비공모 선정작으로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소재로 한 지역협력 제작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도 일월문화제의 정통성을 찾아볼 수 있는 여러 행사들은 도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1983년부터 진행된 포항문화원 주관의 일월문화제 대표 프로그램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는 올해 20회를 맞아 축제에 앞서 오는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 위치한 일월사당에서 봉행되는 ‘일월신제’는 개막 당일인 4일 오전 8시에 거행된다. 학술세미나 ‘연오세오 길을 찾아’는 4일(금)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되며 관내 예술단체의 연극축전, 전시(서양화, 사진, 서예 등)의 프로그램도 1일(화)부터 13일(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중앙아트홀, 시내 중앙아트센터 등지에서 펼쳐지며, 전통민속놀이인 월월이청청, 전통먹거리부스,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격년으로 개최되는 일월문화제가 올해 다시 시민과 마주하게 돼 기쁘다”며 “포항시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고 포항의 정체성과 미래의 비전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마련하겠다”며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