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새마을회는 9일 추석 명절을 맞아 다문화가정 및 미 해병대 캠프무적 대원들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하는 다문화여성과 미 해병대원을 초청하여 한국 전통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새마을부녀회원이 중심이 된 명절음식 만들기에는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해 송편빚기, 부침개, 나물무침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같이 만들었으며, 이어진 명절 차례지내기 체험과 음복 나누기를 통해 서로 다른 음식과 명절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레티람 씨는 “한국의 명절 전통음식이 정말 맛있는데 오늘 남편에게 줄 송편을 직접 만들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
캠프무적에서 온 미들턴 하사는 “한국의 차례 지내기 문화와 전통놀이를 처음 접해 보아서 신기하고 재밌었으며, 기회가 된다면 또 체험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현욱 포항시새마을회장은 “한가위를 맞아 우리에게는 익숙한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내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더욱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