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대표적인 아트페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포항호텔아트페어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의 라한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가까이 더 가까이‘near NEAR'”라는 주제로 장미원 부근 이동 갤러리와 1층 로비와 9~10층, 컨벤션홀 5층에서 3일간 개최된다.
포항시가 후원하고 있는 포항호텔아트페어는 아트포항운영위원회(위원장 장미화)가 포항지역 작가들을 비롯 전국의 유명 갤러리, 작가들과 함께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아트페어이다. 미술의 대중화와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같은 장소에서 4번째를 맞는 포항호텔아트페어에는 지역의 이정옥, 이철진, 한승협을 비롯 전국 100여 명의 유명작가들이 참여하며 호훈화랑, 큐브, 새오름갤러리 등 전국의 32개 갤러리에서 1000여 점의 다양한 미술품들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프랑스, 캐나다,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베트남, 이집트, 대만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초대해 해외작가 교류 및 판매전을 함께 여는 등 그 규모가 더욱 커졌다.
특히 올해는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사무총장 김옥채)의 후원으로 동북아지역 청소년들의 미술작품 32점도 전시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술품 경매행사, 워크샵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장미화 위원장은 “지진이후 지열발전소를 알면서 우리지역에 어떤 기관들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 던 중 가까운 이웃 지곡동에 소재하는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이라는 국제기구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마침 가까이라는 영어 ‘near' 철자가 같아, 가까이 있는 우리 이웃을 더 잘 이해하고 알아가자는 의미로 올해 호텔아트페어의 주제를 “가까이 더 가까이 ‘near NEAR'”로 정했다“고 말했다.
포항호텔아트페어는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타 지역 미술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지역의 작가들을 타 지역 갤러리와 연결 고리를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숙박을 위한 공간이자 쉼의 공간인 호텔 객실과 연회장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함로써 미술 전시가 갤러리에서만 진행돼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시를 통해 다양한 공간경험과 색다른 미술 관람의 자리를 마련한다.
갤러리의 개성과 특색이 묻어나는 객실은 작품을 실제 집에 배치해 감상하는 효과와 함께, 현 미술시장의 흐름과 주요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