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자연재해 등 각종 재난의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태풍 콩레이 침수피해 지역인 영덕읍, 강구면, 축산면의 6개 마을, 910세대에 재난방송 무선수신기를 보급했다.
마을회관 앰프를 이용하는 기존의 마을방송은 원거리 및 난청지역 주민의 경우 방송을 제대로 듣기 어려웠으며 신속한 상황전파가 이뤄지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설치한 가정용 재난방송 무선수신기는 가정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 청취가 가능하다. 원거리 가정도 방송을 들을 수 있으며, 녹음 및 재생기능을 갖춰 여러 번 청취할 수도 있다.
영덕군은 무선방송시스템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재난·재해 등 긴급성이 요구되는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어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규 안전재난건설과장은 “최근 기상이변이 속출하여 예상치 못한 재난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고자 가정 내 수신기를 설치했다. 난청지역 없이 신속?정확한 상황전파 체계를 구축해 재난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덕 김승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