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고

단독주택, 화재예방의 사각지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1.17 14:20 수정 2016.11.17 14:20

언론에서 주택화재로 생활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을 접할 때 마다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화재발생 원인이 단순 부주의가 부동의 1순위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안동소방서는 겨울철을 맞아 ‘불조심 강조의 달’을 선포하고 모든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요즘, 주택화재예방에 대하여 한번 되짚어 보자.안동소방서 분석에 따르면 주택화재의 경우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크다. 이는 농촌과 외곽 지역의 경우 노후화된 주거시설, 인구 고령화, 소방서로부터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다.특히 야간 시간대에 발생하는 경우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지하기 어렵기에 더욱 그러하다.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전기·가스시설 등 안전사용에 따른 화재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모든 화재가 그렇듯 화재는 초기에 인지하고 대피· 진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우 1970년대부터 주택용 소방시설을 제도화하였고, 현 주택의 98%에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화재피해발생의 40%를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12. 2. 5. 관련법을 시행하여 신축주택에 대하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기존 주택에 대해서는‘17. 2. 4.일까지 설치 유예기간을 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안동소방서는 10월 말까지 관내 취약가구에 8000개의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설치하였고,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하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지원에도 한계가 있다. 화재로부터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스스로가 화재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함으로써 화재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