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수돗물 필터 변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원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이토작업 및 저수조 청소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27, 28일에는 단수 후 대규모 관세척(플러싱) 작업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수돗물 필터 변색정도 확인에 지표로 삼고 있는 막여과 실험을 8차에 걸쳐 시행한 한 결과 변색 정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막여과 실험이란, 수돗물 1리터를 공극 0.45㎛ 여과지에 여과 후 여과지 변색 상태를 확인하는 것, 변색정도에 따라 Ⅰ단계, Ⅱ단계, Ⅲ단계로 판정하고, Ⅰ단계에서 Ⅱ단계(정수지, 배수지 수준)일 경우 정상으로 판단한다
포항시는 필터 변색 현장 방문 모니터링에서 수용가들의 요구사항인 빠른 시일 내 수돗물 필터 변색 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이토작업 및 저수조 청소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수돗물 검사항목을 대폭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 시행중인 법정검사항목 59개, 감시항목 29개에 추가로 193개 항목(자체 감시항목)을 더해, 총 281개 항목을 검사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하여 빠른 시일 내 예산을 확보해 검사장비 및 검사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검사장비 및 검사인력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전문수질검사기관에 검사의뢰할 계획이며, 2일 대구광역시 수질연구소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수질검사 결과가 나오면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수돗물 필터 변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말지역 순환형 관로 개량으로 수돗물 정체구간 해소, ▲오천지역에 배수지를 신설하여 안정적으로 수돗물 공급, ▲관말지역에 대해 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노후관 교체, ▲상수도시설 현대화 사업(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수도시설 성능 개량)을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수돗물 필터 변색과 관련해 포항시는 민원지역의 수돗물 200여 건을 채수해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공인수질검사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바 있으며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