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과 수행을 위해 지난달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미취학 초?중?고 80명, 아동관련 종사자, 전문가, 옴부즈퍼슨, 일반인 40명 등 총 120명과 함께 시민의 의견을 이끌어낼 6가지 의제를 선정한 뒤 그룹별 토의를 실시했다.
총 10개의 원탁에는 주 진행자와 토론내용을 기록하는 기록자 및 10~15명의 조원들이 모여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유니세프에서 제시한 6대 영역에 대해 약 35가지 유형별 질문 및 기타 제안사항을 토대로 40분 토론, 10분 휴식 방식으로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각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시민참여 토론회는 포항시의 아동친화도시 조정과 정착을 위해 정책의 주인공인 아동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듣은 뒤 아동친화적 공적체계와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의견수렴 자리로 약 2달 전부터 계획된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토론회에 앞서 정인숙 경북아동옹호센터소장으로부터 아동권리 교육 및 이순복 위덕대 교수의 시민참여 토론회 교육 등이 실시됐으며, 참여자의 자유로운 발언을 위해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한 그룹이 만들어졌다.
그룹별 1명의 퍼실리데이터가 토의 진행을 돕고 브렌인스토밍과 브레인라이팅 등의 기법을 적용한 아동위주의 의견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포항시는 이날 토론회 결과를 분석해 아동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확인조사를 실시한 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정착을 위한 4개년 계획 수립 및 사전 영향 진단 등을 통해 거버넌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동이 행복해야 가정도 행복하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동들의 목소리가 헛구호가 아닌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부서뿐만 아니라 민?관 협업체계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스틸포항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이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