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12월 오픈하는 대구신세계백화점에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체험과 생활·문화가 어우러진 차별화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9층 옥상에 한 데 모으고, 약 4000평에 달하는 옥상 전체를 하나의 패밀리 테마파크로 만드는 것.대구점은 국내 백화점 최초로 입점하는 아쿠아리움과 2013년 센텀시티에서 첫 선을 보인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를 한 층 진화시킨 패밀리 테마파크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추억과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대구·경북 고객 뿐만 아니라 복합환승센터라는 이점을 살려 KTX와 고속버스를 이용해 대구로 오는 전국 가족단위 관광객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지역 최초를 넘어 국내 최초 컨텐츠를 다수 도입해 '전국구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만든다.◇국내 최초, 백화점 옥상으로 올라간 수족관= 우선 국내 백화점 최초로 들어서는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600평 규모로 '관객과 호흡하는 체험형 아쿠아리움'을 만들기 위해 고객들이 최대한 오래 관람할 수 있도록 동선만 약 800m로 만든다.동선면적만 전체면적의 40%가 넘는 대구점 아쿠아리움은 우리나라 주요 아쿠아리움 중 하나인 해운대 씨라이프의 관람동선과 비교해도 약 80m가 더 길어 고객들이 장시간 머물며 즐길 수 있다.기존 아쿠아리움의 경우 수조의 물 무게 때문에 저층부에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구점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초로 건물 최상층부인 9층에 구성된다.대구점은 약 2000톤의 수조 무게를 버틸 수 있는 특수자재와 6.5규모 지진도 견뎌내는 내진구조로 설계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단순 관람만이 아닌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 시도되는 컨텐츠도 다수 도입한다.국내 유일의 '샤크 브릿지'는 상어 수조 위에 그물로 만든 다리를 만들어 고객들이 지나가며 스릴과 함께 상어를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머리 위 천정에서 360도의 서라운드 뷰로 은어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360도 은어수조'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새로운 컨텐츠 뿐만 아니라 들여오는 생물수도 약 200여종 2만마리다.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바다의 인어 '매너티'와 '바다사자', '바다코끼리' 등을 만날 수 있다.◇아이와 부모 모두가 재밌는 패밀리형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바로 옆 패밀리형 테마파크는 총 2200평 규모로 실내와 야외 테마파크로 구분되며, 부산 센텀시티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의 약 2배다.102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는 '거인의 방' 콘셉트로 꾸며 가스레인지, 싱크대, 전자레인지, 그릇 등 각종 생활용품을 거대하며 만들어 아이들과 고객들이 마치 소인국에 온 듯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1200평으로 꾸며지는 야외 테마파크는 센텀시티점과 같이 명칭을 '주라지'로 하고 도심 속 정글을 콘셉트로 해 어린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옛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지역 최대규모의 문화 인프라·컨텐츠 제공 공간= 대구점은 지역 최대규모의 문화시설도 구성해 고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지역 최고 수준의 문화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문화홀은 지역 최대 450평 규모, 객석수 600석으로 꾸며져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이 가능하다. 아카데미도 총 11개 교실로 구성해 서울·수도권에서 인기 높은 프리미엄 강좌와 각 계 스타강사들의 릴레이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과거 케니지, 조지윈스턴, 정명화, 금난새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유통업계의 문화공연 마케팅을 선도한 만큼 12월부터는 대구경북 고객들도 최고 수준의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또 미술품 전시가 이뤄지는 갤러리도 지역 최대인 90여평으로 만들어 국내외 탑 아티스트 초대 기획전, 미술품 VIP 경매 초대회 등 문화와 예술의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점은 기존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가치나 체험을 통한 라이프셰어를 제공해 주말과 공휴일에 놀이동산, 동물원, 야구장 등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경북광역 상권의 최대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