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소방서는 최근 벌집 제거 신고 및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2018년 전체 구조출동(2,515건) 중 22.78%(573건)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총 442건이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도 올 들어 16건이 발생했으며, 매년 기온이 상승하는 7~9월은 말벌 활동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확인해 최대한 자극하지 말아야하며, 검정색·회색계열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긴팔, 긴 바지 및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벌은 냄새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향수 및 화장품 등은 사용을 피하는 게 좋으며, 벌과 마주했을 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벌을 쫓는다 생각하고 팔을 휘두르며 뛰어가는 행동은 오히려 벌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벌 쏘임 응급처치는 벌에 쏘였을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동전,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침을 빼내고 벌에 쏘인 부위는 얼음물 찜질 등을 해주면 통증과 가려움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급히 병원에 가는 것이 좋고, 만약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때는 누워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한우기자
이상무 서장은 “8월부터 9월까지는 말벌의 활동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로 벌초나 성묘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벌 쏘임 사고 방지를 위해 꼭 예방수칙을 지키고,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