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강진이 덮친 뉴질랜드에서 폭우와 홍수,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15일 CNN에 따르면 전날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과 인근 지역에서 이어진 여진의 여파로 수 천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뉴질랜드 당국은 지진으로 고립된 카이코우라와 호루누이강 인근에 선박과 헬리콥터를 보내 여행객과 지역 주민 구조를 지원했으나 구조 활동 중에도 계속된 여진으로 인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와 산사태, 2.49m의 높은 파도, 도로 붕괴 등이 발생해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캔터베리 지역 구조당국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일부 도로를 무기한 폐쇄한다고 알렸다. 일부 지역에서 전기는 복구됐지만 통신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CNN 기상학자 톰 새이터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구조 당국이 해야 할 큰 일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구조대원, 산사태 전문가, 건물 검사관 등을 파견하고 카이코우라와 후루누이 등 고립된 지역에 물과 음식, 연료 등 필수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당국은 초기 지진에 이어 계속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14일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피해지역을 복구하는 데 수십억 달러가 들겠지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구조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