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년의 임기를 마치고 떠나면서 함께 일한 직원들도 자리를 비우게 된다. 빈자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사람들이 채운다.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2012년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 출범 당시 3880명을 기준으로 트럼프의 사람들이 어떤 자리에 배치될 지 추산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호’에 탑승할 4000여 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낸 상태이다. 공고에 따르면 모집하는 직위는 고위직 고문과 각료, 대사관부터 소규모 단체의 중역 및 특수 비서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은 내년 출범하는 행정부에서 공공을 위해 효율적으로 일할 연방 정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모집 분야는 네 분야로 나뉜다. 상원의 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되는 1270명(PAS)은 내각 비서관, 주요 기관 이사, 대사관 등이다. 상원의 승인이 필요 없는 363명(PA)에는 관리소장이나 공보관, 소규모 기관장 등을 포함한 백악관 직원들이 대부분 속한다.754명은 정부 활동을 자문하고 감독하면서 시민사회와의 거리를 좁히는 7000여 명의 고위공무원단(SES) 중 외부에서 초빙한 인사(NA)다. 이 외에도 국가 기밀 등을 담당하는 1403명의 스케줄C(SC)가 있다. 이들은 대통령 집무실 199명, 내각 2681명, 나사(미항공우주국)·CIA 등 독립 기관 985명, 입법부 15명 등 곳곳으로 배치돼 트럼프의 행정을 돕게 된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