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돕는다.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IT기술을 통해 중소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여주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부터 기술력과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꾸준히 지원해왔다.
지난 2016년 18개사, 2017년 34개사에 이어 지난해 44개사 생산라인에 스마트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말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연계해 현재 25개사가 스마트 공장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지원 사업을 확대해 스마트 공장의 기초 단계를 만드는 ‘스마트역량강화 컨설팅’과 ‘컨설팅과 스마트공장구축’을 묶어 지원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 2023년까지 각각 총 5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포스코와의 거래 유무와 상관없이 포스코동반성장포털(winwin.posco.co.kr)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설비자재구매실 동반성장그룹 상생지원섹션(02-3457-1004)에 문의하면 된다. 지원 업체로 선정되면 별도 부담 없이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해 6개월간 현장 진단과 스마트화 컨설팅을 수행한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종합폴스타가 꼽힌다. 선박엔진부품 재생 수리업체인 이 회사는 기존에 수작업으로 하던 제품 공정관리를 QR코드 시스템으로 바꿔 생산성을 높인 케이스다.
포스코 지원단은 이 업체의 제품과 공정간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관리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작업공정을 표준화했다. QR코드로 제품에 대한 기본 정보부터, 작업지시내용 확인, 작업공정 추적과 위치파악이 가능하게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 정확성과 생산성을 높여줬다.
장희철 종합폴스타 연구소장은 "각 공정의 작업자들은 각자 무선 태블릿 PC를 가지고 QR코드를 인식해 입고 일자, 선사, 선박 타입, 수리 범위, 출고일자 등 제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포스코의 꼼꼼한 현장 실사와 기술 지원 덕에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고 향후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사업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