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고등학교 사격부가 지난 2일 전라북도 임실군에 위치한 전북종합사격장에서 개최된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단체전 우승(1696점) 및 개인전 1위(238.8점)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포항고등학교 사격부는 지난달 25일 중·고연맹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 이어 두 번의 전국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제45회 충무기 전국사격대회를 포함해 올해에만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사격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이번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3학년 김경원, 2학년 방예닮, 1학년 최진원, 채지아 학생은 방학도 잊은 채 열심히 자신들의 실력을 갈고 닦은 결과 2위 서울체고를 3점차로 제치고 우승기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개인전 1위를 차지한 3학년 김경원 학생은 572점으로 예선을 2위로 통과해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 2위와 접전 끝에 1위를 결정짓는 마지막 사격에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10.8점을 사격하며 2.2점차로 개인전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김용국 교장은 “사격부 학생들의 열정과 지도자인 민병남 감독, 서승원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 등 학교와 학부모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혼연일체가 돼 이룩한 결과”라며 “본교 학생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격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