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청소년활동시설에서 운영하고 있는 집라인(zipline)시설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와이어로프 비파괴검사(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외부에서 검사하는 방법)를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집라인 시설을 보유한 청소년활동시설 40개소와 인증 청소년수련활동으로 집라인을 운영하는 청소년활동시설 3개소 등 총 43곳이다.
인증 청소년수련활동은 일정 기준에 따라 청소년이 참여하는 수련활동을 심사·인증하는 제도로, 인증수련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의 활동기록을 국가가 관리·제공하는 제도다. 참여 방법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www.youth.go.kr)에서 가능하다.
특히, 집라인 와이어로프를 육안으로 점검했던 기존과 달리 이번 점검에서는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장비를 활용한 비파괴검사를 실시한다.
점검 내용은 시설물 성능, 특성 등 일반현황과 집라인 탑승자의 활동이 이뤄지는 와이어로프 전 구간에 대한 이상 유무 등이다.
집라인 시설의 와이어로프는 참가자가 출발지점에서 도착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양편의 기둥에 연결된 강철 밧줄로, 대부분이 야외에 설치돼 비, 바람, 햇빛 등에 노출되고 운영횟수에 따라 마모율이 다르다.
따라서 비파괴검사 장비를 이용하여 해당 시설 와이어로프의 파단, 눌림, 피로도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안전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법적 안전기준이 미흡한 집라인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컨설팅과 안전관리 매뉴얼 제작·보급, 교육 운영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광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안전한 청소년활동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 사각지대 영역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청소년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덕 김승건기자